[차박 성지] 합천 "오도산 전망대"

안녕하세요!

다들 휴가철 휴가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여름 휴가땐 코로나를 피해서
차박여행을 4박 5일동안 하기로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1박2일로 마무리가 되었어요 ㅠㅠ

첫날 하기로한 노지캠핑

쉽지가 않더라구요

합천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마땅한 장소찾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합천 곳곳을 세시간동안 돌아다녔다는....

겨우겨우 돌아다니고 인터넷 찾아보다가
발견한 장소

"오도산 전망대"

입니다.

위치 : 경남 합천군 묘산면 오도산길 924

합천 오도산 전망대는
무려 해발 1134m!!!!!!!

해박 1134m를 차로 올라갈 수 있다니

올라가는길이 좁고 비포장도로로 되있는 구간도
많고 구불구불해서 힘은 들었지만

저렇게 높은곳을 차로 갈 수 있다는건

정말 큰 행운이더라구요

여기저기 장소 찾다가 느즈막히
도착했는데

풍경 너무 예술이죠?

오후 8시 가까이 되서 겨우 도착했는데

여름이라 역시 해가 길더라구요

해가 긴 덕에 이렇게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었어요

근데 이때부터 정말 지옥 ㅠㅠㅠㅠㅠ

산이 높아서 벌레가 많지 않을줄 알았는데
진짜 벌레 천국.....모기 천국...나방 천국.....

화장실도.......최악이었어요

곳곳에 차박하기 위한 차들이 있었는데
이 분들은 어떻게 견디고 계신건지

저희가 너무 늦게 올라왔을까요

텐트 치다가 벌레와의 전쟁 한바탕 하고

치다가 포기하고 차로 들어왔답니다.

좀 일찍 올라왔더라면 낮에 편하게 치고
밤엔 맥주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모기장 안에
들어가 놀았을텐데

밤이라 불빛을 켜면 불빛때문에
벌레들이 너무 달라들더라구요

저녁을 대충 차에서 때우고
불빛도 꺼놓고 그냥 나와서 앉아있었어요

근데 점점 구름이 걷히더니
밤하늘에!!!!!!

짜잔!!!!!!

제 생에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 봤을정도로
너무 빛나더라구요

처음으로 별똥별도 보고

진짜 하루 고생한게 싸악 날아가는 순간이었어요

너무 예쁘지않나요


이 풍경을 보다가 차에서 자고
새벽에 눈이 떠져서 산책!

제대로 쓰지도 못한 텐트도 괜히 한장
찍어보고

일출을 보러 갔답니다.

곳곳에 카메라 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근데 이 날은 날이 흐려서

에게게게 이정도라구? 이것바께 안보여?
이랬는데

빼꼼!

해가 나왔어용

새벽부터 너무 기분 좋은 순간이더라구요

이번 여행은 비록 1박으로 그쳤지만
그래도 보람찬 순간들이
기억에 남았으니

이정도로 만족하려구요

다들 여름 휴가 코로나 조심하시고
알차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용